나의 이야기

한가위

시인묵객 2012. 9. 28. 19:30

 

 

 

 

 

한가위   /   黃 金

 

서늘한 갈바람에 푸르던 나뭇잎들은 지처가고

매미 소리는 여름의 어둠속으로 숨어들었네.

누렇게 익어가는 알곡들 그래 그래 괜찮아 괜찮아

아픈 農心을 다독이고 慰勞하며 激勵하네.

 

텃밭의 울타리에는 수세미 조롱박 주렁주렁 달리고

土담 옆에는 호박과 石榴들이 볕살에 익어간다네

지붕 위 멍석에는 빨간 太陽草가 乾燥되어가고

처마 시렁에 매달린 곶감과 강냉이 가을 情趣를 보내준다네

 

 

- 이천일십이년구월이십팔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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