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시

물음표 하나

시인묵객 2012. 7. 12. 19:30

 

 

 

 

물음표 하나 / 백 원 기

 

 

나로 말미암은 그림자

그림자 흐리지 않게

꼭꼭 다져가는 나날

 

낯선 시를 만나기 위해

가지 않던 길을 간다

종횡무진 마음대로 가다

이끄는 길로 들어선다

 

그리움은 잊고 활력을 찾아

낯선 길을 찾아 나섰지만

이리 가고 저리 가도

새길 만 덩그렇게 놓여

옛길은 보이지도 않는다

 

내가 걷던 길 찾아보려

머릿속 싸움은 끝이 없어도

결국 낯선 길에서

낯선 생각을 만나

물음표 하나 짊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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