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시

3월을 기다리며

시인묵객 2012. 2. 29. 19:30

 

 

 

 

3월을 기다리며 /  나 명 욱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계절은 봄이다

겨울 내내 움츠렸던 몸과 마음을 풀고

따뜻한 공기와 맑은 햇살을

가슴 아름 품을 수 있는 아름다운 3월

 

 

3월의 첫 날에는

창문의 겨울 커튼도 밀어내고

구석구석 쌓여있던 먼지들도 털고

창살마다 하얀 페인트를 다시 칠하리라

 

 

베란다의 그 동안 버려두었던

파랑 빨강 하얀 화분들도 깨끗이 닦고

베고니아 피튜니아 꽃도 심을 준비를 하리라

3월이면 거리에도 꽃들의 향기로 가득할 것이다

 

(나명욱·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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