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스치고 간 마음은 / 윤영초
그리움이 흐르는
검은 하늘을 넋잃고 봅니다
그대 스치고간 자리는 아직도 따뜻한데
추척거리며 내리는 빗물같은 우리사랑
못내 아쉬워라 같이 할 수 없는 마음에
그리움만 가득 고였습니다.
희미한 불빛 사이로 따스한 미소와 음성은
내곁에 있는데도 더욱더 그리운것은
너무보고싶기 때문입니다
늘어진 어두움은 밝을 줄 모르고
빗물에 젖은가로등 조명은 고개숙여
땅을 보고 깊은 마음의 울림의 소리
그리움의 통곡은 커져만 가는데,
그대 부르는 소리가 하늘에 닿는데
내 목소리 듣지 못하고 도시의 밤은
새벽이 내릴 때까지 그리움으로
짙게 물들어 적시고
나만이 아닌 또 다른 그리운 자들을 위해
밤은 그렇게 내 슬픈 그리움을 감추려고
눈을 감지만 더 커져만가는 그리움에
하염없이 내리는 저 빗줄기만큼이나
지금 눈물을 깊은 병에 담고 있습니다
그대 스치고 간 자리는 아직도 따뜻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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