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그리움을 사랑이라 했나 / 김 선 숙
먼 오늘의 시간이 오면 널
만날 수 있을까
날이면 날마다 그리움에
오늘도 걷고 있다
아무리 뒤돌아 누워보아도
아랑곳없이 붉은 심장은
뛰어 헤아릴 수 없는
시간에 매달린다
아물아물 멀어져 가는
의식의 줄을 놓지 못하고
깨어 있는 끝이 보이지 않는
이 지독한 그리움의 가슴을,
누가 사랑이라 했는가.
곪아터질지도 모르는
슬픔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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