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시

그림자 같은 사랑

시인묵객 2010. 2. 9. 20:24


 

 

 

 

 

 

그림자 같은 사랑   /   유 미성


 

 

 

낮에도 별은 뜨지만
눈부신 태양 빛에 가려
사람들의 눈에 보이지 않듯이

 

나 언제나 당신 곁에 서 있지만
수많은 사람들에 가려
당신 위 눈에 보이지 않나 봐요

 

나,
밤마다 뜨고 지는 별이 아니라
늘 당신 곁에서 떨어지지 않는
그림자 같은 사랑인데

 

당신은 보이는 것들만 믿으려 하시는군요
마음 속에 담아두고 보여지지 못하는 사랑은
끝내 외면하려 하시는군요

 

나 그렇게 당신의 그림자 같은 사랑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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