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시

편지

시인묵객 2009. 8. 22. 13:32


 

 

 

 

 

 

 

 

 

편  지   /   서 정 윤

 

 

 

 

 

그리운 이에게 편지를 쓴다.

 

먼 하늘 노을 지는

그 위에다가

그간 안녕이라는 말보다

 

보고 싶다는 말을

먼저 하자..

 

그대와 같은 하늘 아래 숨쉬고

아련한 노을 함께 보기에 고맙다

 

바람보다,

구름보다 더 빨리 가는

내 마음,

 

늘 그대 곁에 있다.

 

그래도 보고 싶다는 말보다

 

언제나 남아 있다는 말로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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