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시

유월은

시인묵객 2009. 6. 4. 14:07


 

 

 

 

 

유월은          /    나 태 주

 


 

 

유월은

네 눈동자 안에서 내리는 빗방울처럼

화사한 네 목소릴 들려주세요.

 


유월은

장미 가시 사이로 내리는 빗방울처럼

화안한 네 웃음 빛깔을 보여주셔요.

 


하늘 위엔 흰 구름 가슴속엔 무지개

너무 가까이 오지 마셔요.

그만큼 계셔도 숨소리가 들리는 걸요.

 


유월은

네 화려한 레이스 사이로 내다보이는 강변

쓸리는 갈대  갈대 새 노래 삐릿 삐릿 ...

 


유월은

네 받쳐든 비닐 우산 사이로 빙글빙글 돌아가는 하늘빛

비 개인 하늘빛 속살을 보여 주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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