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시

바람으로 쓰는 그대 편지

시인묵객 2009. 4. 4. 09:51


 

 

 


 

 

 

 

바람으로 쓰는 그대 편지   /   이 효 녕
 

 

 

당신이 너무 그립습니다.
화사한 햇살 가득한 핑크빛 마음
봄의 요정이 되는 날
한 마리 새가 되어
하얀 목련꽃 위로 날아다니며
마음의 향기 날러주는 당신이 그립습니다.
 
내면의 가득 차오르는
사랑의 목마름 안고 
허물없이 한 세상 살아가면서 
넉넉한 마음 지닌 당신의 기다림 
꽃피는 오늘은 바람 한 점도
가슴을 울렁이게 합니다.
 
영원히 이 세상 같이 할
당신을 이토록 기다리며
마음 깊이 맴도는 사랑의 언약
가슴에 넉넉하게 모두 풀어놓고
내 마음 바람결에 편지로 씁니다.
 
눈앞에 그리움이 매일 다가와 
바람으로 쓴 편지로 날리더라도 
지금은 하루하루 너무 그리워 
세상 밖 나그네로 마음으로 걸어
오늘도 당신 곁으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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