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시

민들레

시인묵객 2008. 3. 21. 00:24


 

 

 

 

 

 

 

민들레    - 류 시 화 -
 

 

 

 

민들레 풀 씨처럼
높지도 않고 낮지도 않게
그렇게 세상의 강을 건널 수는 없을까

 

민들레가 나에게 가르쳐 주었네
슬프면 때로 슬피 울라고
그러면 민들레 풀 씨처럼 가벼워진다고

 

슬픔은 왜
저만치 떨어져서 바라보면
슬프지 않은 것일까

 

민들레 풀 씨처럼
얼마만큼의 거리를 갖고
그렇게 세상 위를 떠다닐 수는 없을까

 

민들레가 나에게 가르쳐 주었네
슬프면 때로 슬피 울라고
그러면 민들레 풀 씨처럼 가벼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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