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시

봄 풍경

시인묵객 2008. 3. 12. 21:59


 

 

 

 

 

봄 풍경  /  신 달 자


 

 

싹 틀라나
몸 근질근질한 나뭇가지 위로
참새들 자르르 내려앉는다

 

가려운 곳을 찾지 못해
새들이 무작위로 혀로 핥거나 꾹꾹 눌러 주는데
가지들 시원한지 몸 부르르 떤다

 

다시 한 패거리 새떼들
소복이 앉아 엥엥거리며
남은 가려운 곳 입질 끝내고는
후드득 날아오른다

 

만개한 꽃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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