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 한 잎 / 이 은 상
단풍 한 잎사귀 손에 얼른 받으오니
그대로 내 눈 앞에 서리치는 풍악산을
잠긴 양 마음이 뜬 줄 너로 하여 알겠구나.
새빨간 이 한 잎을 자세히 바라보매
풍림(楓林)에 불태우고 넘는 석양같이 뵈네
가을 밤 궂은 비 소리도 귀에 아니 들리는가.
여기가 오실 텐가 바람이 지옵거든
진주 담 맑은 물에 떠서 흘러 흐르다가
그 산중 밀리는 냇가에서 고이 살아지올 것을.
단풍 한 잎 / 이 은 상
단풍 한 잎사귀 손에 얼른 받으오니
그대로 내 눈 앞에 서리치는 풍악산을
잠긴 양 마음이 뜬 줄 너로 하여 알겠구나.
새빨간 이 한 잎을 자세히 바라보매
풍림(楓林)에 불태우고 넘는 석양같이 뵈네
가을 밤 궂은 비 소리도 귀에 아니 들리는가.
여기가 오실 텐가 바람이 지옵거든
진주 담 맑은 물에 떠서 흘러 흐르다가
그 산중 밀리는 냇가에서 고이 살아지올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