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시

별이 되어 남은 사랑

시인묵객 2013. 8. 23. 19:30

 

 

 

 

별이 되어 남은 사랑 / 한 은 숙

 

 

소리 없이 유리창에 내리네

바람 타고 내 가슴을 적시네

약속하던 젖은 눈망울 속에

내 마음 보냈지

 

따스하던 너의 미소 속에서

꽃이 되어 사랑으로 피었네

사진 속에 너의 환한 미소는

이젠 지워야만 하네

 

아 가버린 세월 다시 찾을 길 없어

너와 나의 다른 길 바라보는 안타까움

 

아 돌아온 계절엔 차마 잊혀 지지 않는

내 마음 속에 담긴 별빛 그리움만이

서러움에 가슴 아린 세월들

 

내 가슴에 남아 있는 그대여

아름답던 추억 속의 노래는

별이 되어 내게 남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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