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시

상사화

시인묵객 2013. 8. 17. 19:30

 

 

 

 

상사화 / 이 소 애

 

그리움에 지친 눈물이

왜 핏빛인가를

그대는 알까 그대는 알까

 

찢어지는 심장

그대에게 보일 수만 있다면

바람을 붙잡고 통곡하지 말았어야 해

 

목숨이 흙이 되는 날

그대 오시어 한 맺힌 영혼과

뜨거운 키스를 나눌 그날을 위하여

 

나는 우우우

그날을 위하여 나는 우우우

나는 쓸쓸하게 죽어가고 있어

 

상사화여

상사화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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