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시

고드름 눈물

시인묵객 2013. 1. 23. 19:30

 

 

 

고드름 눈물 / 진 호 섭

 

 

초가집 추녀에

매달린 고드름

옛날엔 얼음과자로

오독오독

맛있게 먹었대요.

 

지금은

병들고 아파서 흘린

하늘의 눈물이

얼어서 맺힌 고드름

 

해님이 내려와

어루만져 주면

눈물만 뚝! 뚝!

 

고드름아!

언제나 너와

친해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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