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드름 눈물 / 진 호 섭
초가집 추녀에
매달린 고드름
옛날엔 얼음과자로
오독오독
맛있게 먹었대요.
지금은
병들고 아파서 흘린
하늘의 눈물이
얼어서 맺힌 고드름
해님이 내려와
어루만져 주면
눈물만 뚝! 뚝!
고드름아!
언제나 너와
친해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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