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시

들꽃의 이름

시인묵객 2012. 7. 4. 19:30

 

 

 

 

 

들꽃의 이름 / 오 보 영

 

 

우리 사이에

꼭 이름을 알아야 할 이유는 없잖아요

 

작지만

고운 모습에 끌려

난 당신에게 다가온 거고

 

반가움에

당신은 내게

향기 뿜어 맞아주는 거니까요

 

그러니 우리가

더 이상 무슨 통성명이 필요 하겠어요

 

지금처럼 그저

눈빛으로

가슴으로 통하는

 

진솔한 사랑

마주보며 깊이 나누면 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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