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 물들이기 / 이 효 녕
사랑이 무르익어 갈 때
마음에다 그리움 물들이는 것
너는 진작 알고 있었을 거야
잠깐 이라도 너의 모습이 보이지 않으면
나는 언제나 너를 그리워해야 하니까
너를 만날때 마다
뒷모습도 투명한 아침이더니
때로는 침묵의 골짜기에 칡덩굴로
너의 마음을 질끈 묶기도 하였지
너는 어느 날 밤
어둠에 떠오르는 마음의 별일 때
하얀 겨울 마당을 거니는 너를 불러내어
입술 맞추는 기쁨으로 날개 만들어
어둠 모르도록 어디든 훨훨 날아 다녔어
그래도 외로운 날이 있어
내 가슴에 너를 그리움으로 앉혀
서로 마주 바라보는 시간이 깊어지면
마음마다 사랑의 빛깔 물들이는
그런 행복한 시간이 금방 올 것 같지 않아
그리움 물들이는 것 아니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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