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잎 수런거리는 그 강가 / 유 영 애
내 가슴 속에 젖어드는 그리움 한 아름 안고
돌아서는 강가엔 갈대가 출렁인다
단풍잎이 아름다워 떠나는 계절인가
스산하게 부는 바람 옷깃을 스민다
깊어가는 가을만큼 그리운 내 사랑
아 아 갈잎 수런거리는 그 강가
노을 속에 그리움만 흩날린다
바람결에 흩날리는 그리움 가슴에 안고
돌아서는 길가엔 들국화 춤추네
가을은 사랑의 계절 단풍 닮은 사랑인가
불타는 잎 새는 내 마음의 노래인가
깊어가는 가을만큼 그리운 내 사랑
아 아 갈잎 수런거리는 그 강가
노을 속에 그리움만 흩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