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시

갈잎 수런거리는 강가

시인묵객 2011. 11. 13. 20:50

 

 

 

 

 

 

갈잎 수런거리는 그 강가 / 유 영 애

 

 

내 가슴 속에 젖어드는 그리움 한 아름 안고

돌아서는 강가엔 갈대가 출렁인다

단풍잎이 아름다워 떠나는 계절인가

 

스산하게 부는 바람 옷깃을 스민다

깊어가는 가을만큼 그리운 내 사랑

아 아 갈잎 수런거리는 그 강가

노을 속에 그리움만 흩날린다

 

바람결에 흩날리는 그리움 가슴에 안고

돌아서는 길가엔 들국화 춤추네

가을은 사랑의 계절 단풍 닮은 사랑인가

불타는 잎 새는 내 마음의 노래인가

 

깊어가는 가을만큼 그리운 내 사랑

아 아 갈잎 수런거리는 그 강가

노을 속에 그리움만 흩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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