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한 잔 나누고 싶은 밤,,
이 깊어진 시간에 서슴없이
누군가를 벗 삼아 따뜻함에
젖어진 차 한 잔을 줄 수 있다면
시골향기 담아 삶까지 주고 싶어라
어제는 지난 삶이니
오늘은 밝음에 향기로움까지
겸하여 오랫동안 입안에 남아질
차 향기를 줄 수 있음 이여라
살아짐에 그리움을 가슴에
담고서 가야한다면 그저
이 한 잔의 차를 입안가득이
담아서 사랑하는 님께
아름다움에 젖어서 말하고 싶으니
내 폴폴한 내음새 그대에게
묻히니 다른 이에게 전해지는 것이려니..
오늘도
찻잔에 고운꽃잎 띄워 마주 앉아
사랑하는 이와 같이 차 한 잔 하고 싶다.
잊었던 그리움 같은 탱자나무꽃잎을
띄울까 마음에 독기서릴까 아서라
긴긴밤에 울면서 피워진 진달래
붉은 꽃잎 띄워 내님께
눈물 되어 진 마음을 전해 줄 까나
사랑에 담겨진 찻잔 가득 넘치니
이 밤 그리움으로 물든
찻잔을 앞에 두고
혼자 깊은 생각을 접으니
지나가는 누구라도
밤새 찻물을 건네며
차 한 잔 나누고 싶다.
텅 빈 잔에 찻물이 넘치도록
차 한 잔을 나누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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