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시

낙엽 지는 거리를

시인묵객 2010. 12. 4. 15:32


 

 

 

 

 

 

낙엽 지는 거리를  /  용 해 원


 

 

낙엽 지는 거리를 홀로 걷기엔 쓸쓸하지만
둘이 걸으면 너무 아름답다.  

낙엽 지는 거리를 홀로 걷기엔 눈물이 나지 만
둘이 걸으면 웃음소리가 들린다. 

 

가을 거리에서는 유난히
연인들의 모습을 많이 만날 수 있다.  

 

가을엔 모든 색깔이 짙어 진다.
하늘, 강, 쇼윈도 사람들의 옷 차림,
어둠의 색깔마저 짙어진다. 

 

 

내 마음도 가을 색깔을 찾는다.
고독에 머물러 있기 싫어
고독을 지울 수 있는 색깔을 찾는다. 

 

가을을 걷는다.
낙엽 지는 거리를 걷는다.
내 사랑과 함께 걷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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