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사람아 / 이 효녕
그대 사랑은
꽃잎에 스치는 바람
사랑하는 사람아
우리 둘이서 마련한 정원에 꽃이 피고
벌 나비 날아드는 날이면
어느 꽃 위로 스치는 바람 되어
향기로 날리는 사랑이게 하자
사랑하는 사람아
눈을 감으면
가슴 위로 뜨겁게 떠오르는 얼굴
우리 서로 어느 밤 달빛이 되어
어둠 없는 사랑이게 하자
사랑하는 사람아
잠시 들판에 피는 들꽃이 되어
외로움이 오더라도
우리 서로 감동시킬 시간이 많듯이
마음으로 입 맞추며
사랑의 순정을 띄우며 흘러가는
가슴 위에 하얀 구름이게 하자
그대 사랑은
꽃잎에 스치는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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