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시

늘 다가오는 약속같은 그리움

시인묵객 2009. 7. 6. 09:50


 

 

 

 

 

 

 

늘 다가오는 약속 같은 그리움 / 전 현 숙

 

 

 

사랑이여!  그리움이여!

 

무엇을 주려고

무엇을 내 놓으려고

굳이 그리 애달아하지 않으셔도 된답니다.

 

작은 마음이라 해도

어디에 무사히 잘 있다는

점 하나 남기셔도

그것만으로 마음은 훈훈할 것 같습니다.

 

며칠 당신의 파란그림자 보이지 않으면

얼마나 걱정 되고 궁금한지요

보고픔 보다 늘 앞서 도착하는 걱정입니다.

 

상처받기 쉬운 백지 같은 가슴

전하는 표현, 늘 서툴기에

늘 멀찌감치 에서

초조함만 두꺼운 각질 속에 묻어버립니다.

 

꽃잎 쌓여가듯

당신과 나의 이야기 하얗게 쌓여

적막한 감정의 속내에 꽃을 피울 수 있다면

분분하게 흩날리는 향기가 진하게 묻어나겠지요.

 

오래 가슴에 묵은 추억처럼

늘 다가오는 약속 같은 그리움,

 

당신...

 

나 오늘도 당신의 가슴, 호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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