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 / 나 선 주
참 오랜만에
종이배에 편지 써
강물에 흘려보냈습니다
깊은 사연 담은
종이배는
물살에 부대끼고
바위에 멍들면서
초조하고 불안하게 기다리는
그대 향하여 지금
달려가고 있습니다
깨알처럼 많은 말은 없어도
단 한 마디만 적었습니다
사랑해 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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