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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 눈내리는 크리스마스 /박화목

시인묵객 2019. 12. 24. 08:00

 

 

흰 눈 내리는 크리스마스 / 박화목

 

 

흰 눈 내리는 크리스마스,

내가 어렸을 그 옛날같이.

초롱불 밝히며 눈길을 걷던

그 발자국 소리, 지금 들려온다.

오, 그립구나, 그 옛날에 즐거웠던,

흰 눈을 맞아가면서

목소리를 돋우어 부르던 캐럴

고운 털실 장갑을 통하여, 서로

나누던 따사한 체온.

옛날의

흰 눈 내리는 크리스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