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겨울눈이 되고 싶다. / 황금

시인묵객 2016. 1. 30. 18:00

 

 

 

 

겨울눈이 되고 싶다. / 황금

 

 

매운 겨울바람보다 純潔의 겨울눈이 되고 싶다.

無彩色 하늘에 하얀 눈송이가 날리면

고맙고 所重한 사람에게 반가운 安否를 傳하고 싶다.

 

아무리 無心한 사람도 눈이 내리는 窓밖을 보면

반색을 하며 親舊보다 戀人보다 먼저

“눈이 오네.” 반갑게 人事를 해준다.

 

헐렁한 가지 위에는 豊盛한 눈꽃을 피우고

보리들판 위에 내려 목화솜 이불이 되어주네

 

 

이천일십육년일월삼십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