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시
들꽃편지 / 박우복
시인묵객
2014. 11. 9. 19:30
들꽃 편지 / 박 우 복
이름을 불러주지 않는다고
서운해 할 필요는 없단다
내가 이렇게 보고 있는데
이야기를 들어주지 않는다고
망설일 필요도 없단다
내가 가까이 다가가니까
많은 사람들에게
스치는 눈빛을 받기보다는
한 사람의 진솔한 눈빛이
너의 가슴을 채워 줄 것인데
욕심을 더 부린다고
세상이 달라지겠니
그만큼 마음만 무거워지지..
너의 모습 하나만으로
나의 가슴도 채울 수 있으니
그대로 피어 내 마음도 받아주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