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시

별하나

시인묵객 2014. 8. 11. 19:30

 

 

 

 

별 하나 / 김 용 택

 

당신이 어두우시면

저도 어두워요

당신이 밝으시면

저도 밝아요.

 

언제 어느 때 어느 곳에서 있는 내게

당신은 닿아 있으니까요

힘내시어요.

나는 힘없지만

내 사랑은 힘 있으리라 믿어요.

 

내 귀한 당신께

햇살 가득하시길

당신 발걸음 힘차고 날래시길 빌어드려요

 

그러면서

그러시면서

언제나 당신 따르는

별 하나 있는 줄 생각해 내시어

가끔가끔

하늘 쳐다보시어요.

 

거기 나는 까만 하늘에

그냥 깜박거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