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시

세월은 지는 노을처럼 붉기만 하다

시인묵객 2012. 12. 4. 19:30

 

 

 

 

세월은 지는 노을처럼 붉기만 하다 / 장시하

 

 

세월은 지는 노을처럼 붉기만 하다

과거는 언제나 외길

 

현재는 지체 없는 선택이란 굴레일 뿐

내일은 언제나 양 갈래 길일 뿐..

애태우며 사랑했던 날들도

되돌아보면 그저 아련한 추억일 뿐

 

눈물로 헤어지던 날들도

작은 미소로 남는 것...

작은 것에 기쁨을 느끼는 것을

깨달을 때 삶은 빛이 나는 것...

 

남의 아픔을 내 아픔으로 아파하고

남의 기쁨에 먼저 웃을 수 있는 것

삶의 뒤안길에 잠시 바라 본 세월이

노을처럼 붉기만 한 것은

세월이 이제는 당신을 감싸 안는 것....

 

그때 노을에 물든 세월을 바라보라

붉게 물든 노을에 안긴 당신의 모습을...

 

세월은 지는 노을처럼 붉기만 하다

"별을 따러 간 남자"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