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시

저녁별

시인묵객 2012. 3. 19. 19:30

 

 

 

 

 

 

 

 

 

저녁 별  /  노 천 명

 

 

 

그 누가 하늘에 보석을 뿌렸나

작은 보석 큰 보석 곱기도 하다

모닥불 놓고 옥수수 먹으며

하늘의 별을 세던 밤도 있었다

 

 

별 하나 나하나 별 두울 나 두울

논 뜰엔 당옥 새 구슬피 울고

강낭 수숫대 바람에 설렐 제

은하수 바라보면 잠도 멀어져

 

 

물방아소리 들은 지 오래

고향 하늘 별 뜬 밤 그리운 밤

호박꽃 초롱에 반딧불 넣고

이즈음 아이들도 별을 세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