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가을 날

시인묵객 2011. 11. 3. 19:30

 

 

 

가을 날   /   황 금

 

두껍고 무거웠던 業報의 푸른 멍애 일랑

벗어놓고 내려놓고 비운 無念의 裸木

비우고 내려놓음으로 스스로 呱呱한 가을 날.

소슬한 秋風 한 줄기에도 쓸리며 흩날리는 落葉

虛無와 孤獨이 무시로 쌓이는 가을날이어요.

 

꿈 많던 단발머리 푸른 얄개 校服時節

떨어지는 落葉만 보아도 울고 싶고

구르는 조약돌 소리에도 까르르 웃음 보 터지던 날

豊盛한 感性으로 뜨거워지는 가슴

幸福했던 푸른 靑春의 펄떡 거리던 가을날이어요.

 

 

이천일십일년 일십일월이일

....황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