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시

좋은 친구

시인묵객 2010. 10. 21. 20:19


 

 

 

 

 

 

좋은 친구  /  김 시 천

 

 

 

 

 

 

 

가까이 있다고
다 좋은 것은 아니다.

그대가 먼 산처럼 있어도
나는 그대가 보이고

그대가 보이지 않는 날에도
그대 더욱 깊은 강물로 내 가슴을 흘러가나니

 

마음 비우면
번잡할 것 하나 없는
무주공산

그대가 없어도 내가 있고
내가 없어도 그대가 있으니

 

가까이 있지 않아서
굳이 서운할 일이 무어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