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시

사랑을 위해

시인묵객 2009. 8. 30. 09:26


 

 

 

 

 

 

 

 

 

사랑을 위해   /   이 응 윤

 

 

 

어두운 밤에도

우리 서로

저 하늘, 바라다 볼 수만 있다면

 

그, 깊은 밤일수록

우리의 사랑과 영혼은 하나 되어

더 더욱 쏟아지는 별의 밤이 될 거여요.

 

꽁꽁 언 동지섣달에

불어 치는 칼바람에도

우리 함께만 있다면

 

옷깃 서로 여미다,

여미다 가슴 더 더욱 뜨거워,

뜨거워 질 거여요.

 

며리 몇 칠 먹구름

질근질근 장맛비,

우리 몸을 다 젖어 든다 해도

우리 누울 잠자리만 있다면

말리고 또 말리다,

그 언젠가는 아조 아조,

맑은 내일을

집 지을 거여요.

 

건들바람 하나 스쳐 갈 때도 가슴 두근,

두근, 그대 눈빛,

나는 가슴으로 안아 주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