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시

그대 아름다운 날에

시인묵객 2008. 12. 17. 15:58


 

 

 

 

 

 

 

 

그대 아름다운 날에  /  양 현 근


 

 

 

빛 고운 날
은빛 세상 속으로
그대 고운 웃음을 파닥입니다

 

이 세상 모든 아름다운 것들
그리움에서 시작되어
그리움으로 끝나리니

 

그대 펄럭이는 사연을 새겨
언 땅을 녹이는 대지의 숨결로
성긴 가지에 움틔우는 희망으로
가슴에선 풀잎 돋는 소리
지금 새록 새록 합니다

 

아름다운 날
그대 태어남의 빛 고운 날
오래 하고픈 말은 아껴
꽃과 향기
그리고 새벽이슬을
가슴초롱 하도록 기억합니다

 

내 푸르른 날의
파아란 바람이여
별이 되어
숲이 되어

아 늘푸른 그대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