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 품처럼 너무 아름다운 날이에요 / 전 현 숙
나 지금, 이 순간
당신 품으로 달려가고 싶어요
따스한 봄빛처럼
당신 가슴에 살며시 스며들면 안될까요?
절제하며 견디기엔
너무 아름다운 날이에요
고운 꽃들이 유혹의 몸짓으로
윙크하는데
어찌 삭막한 사무실에 앉아
있을 수 있겠어요
들썩이는 엉덩이
겨우 진정시켜 주저앉히며
감당할 수 없는 설레임만
당신에게 전송합니다
영혼으로 느낄 수 있도록
가까이, 아주 가까이 다가가
당신 무릎에 살포시 앉아
사랑으로 보듬어 주는
당신 품에 머리를 기대어 봅니다
꿈이라 해도 좋습니다
생각만이라도
온 몸에 싸르르 전율이 느껴집니다
당신 품처럼 너무 아름다운 날이기에
당신 품 같은
따사로운 봄날을 사랑하며
그 안에서 아지랑이처럼 피어오르는
당신의 숨결을 느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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